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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나들이 후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일본 여행 1일차 후기 (오사카) 0. 이동김포국제공항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기체 점검으로 인해 비행기가 1시간 40분 늦게 출발했다. 1시간 40분의 비행을 마친 후, 무사히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리무진 버스를 타고 OCAT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오사카는 서울보다 덜 추워 여행하기 좋았다. 1. 아고라 플레이스 오사카 난바숙소가 관광지와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좋았으나, 밤에 약간 시끄러웠다. 1층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물건을 살 수 있었다.방이 조금 좁았으나,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었다. 평점 ⭐⭐⭐ 2. 우오신 스시 미나미점일본인 손님들의 말소리가 작아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큼지막한 스시가 특이했다.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연어가 신선하고 맛있었다...
인천 중구 나들이 (송월동 동화마을) 1. 송월동 동화마을중구청은 송월동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명작 동화를 주제로 벽화를 그려 송월동을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관광객들의 소음과 사생활 침해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할 것 같았다.*골목과 담벼락마다 형형색색의 그림들로 채워져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내 키 높이의 집들에서 주민들의 고단함이 엿보였다. 한편 디즈니 캐릭터를 그대로 그린 벽화들이 있어 저작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다.*무지개 계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계단을 오르는 재미가 있었고, 알록달록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점이 좋았다. 마을 곳곳이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었지만, 마을 자체가 크지 않아 성인에게는 흥미로운 관광지가 아니었다. 평가 ⭐⭐사진 찍기 좋은 테마 마을 2. 자유공원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
인천 중구 나들이 (인천아트플랫폼) 1. 인천아트플랫폼인천아트플랫폼은 개항기와 1930년대 건물을 재활용한 문화 공간으로, 외관의 붉은 벽돌이 인상적이었다. 은 팀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이번 전시를 위해 협업한 개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장은 작았으나 구성이 깔끔했다. 영상을 끝까지 보지 못했으나, 방앤리의 (https://bangandlee.com/the-hearing-on-ai-prophet/)가 기억에 남았다. 다만 전시장에 작품 설명글이 없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평가 ⭐⭐⭐ 작지만 깔끔한 전시 2. 인천개항박물관일본제1은행 건물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의 외관은 르네상스풍으로 중후했다. 한편 은행이 일본의 경제적 침략을 위해 사용되어 씁쓸했다.박물관에서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고, 연대생으로서 언더우..
인천 송도 맛집 후기 1. 후라토식당 트리플스트리트점 (10월 3일 방문)고기를 작은 화로에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규카츠의 경우 고기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고, 튀김옷이 고로케처럼 부드러웠다. 스테키 정식의 경우 고기가 얇아 식감과 풍미가 부족했다. 총평 ⭐⭐규카츠가 맛있는 식당 2. 충남서산꽃게탕집꽃게철(9~11월)을 맞아 송도 꽃게 거리를 방문했다. 식당의 외관은 허름했다.꽃게 코스 요리는 비쌌으나, 게 요리를 골고루 즐길 수 있었다. 노란 알을 품은 꽃게가 시각적으로도 맛으로도 인상적이었다. 꽃게찜은 담백했고 살이 보들보들했다. 비릿하고 고소한 내장의 맛을 즐기며 짭조름한 간장게장을 밥에 비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꽃게탕의 얼큰한 국물과 부드러운 단호박이 맛있었다. 총평 ⭐⭐⭐꽃게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수원 나들이 후기 1. 본수원갈비'수원 3대 갈비'로 꼽히는 본수원갈비를 방문했다. 명성에 걸맞게 건물이 컸고,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생갈비가 다소 비쌌지만, 양이 많아 1인분만 시켜도 배불렀다. 고기 질이 최상급은 아니었으나 풍미가 있어 맛있게 먹었다.양념갈비에 마늘과 후추 맛이 잘 배어 있었고, 고기가 부드러웠다. 한편 공깃밥이 2천원이어서 물가 상승을 실감했다. 총평 ⭐⭐⭐ 한번쯤 가 볼 만하나, 재방문 생각은 없는 갈빗집2. 월화원효원공원을 가로지르자 이질적인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경기신문(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07510)에 따르면, 월화원은 경기도와 광둥성의 우호 교류 협약에 따라 2006년에 개장했다.단아한 입구를 지나자 중국 전통 정원이..
리움미술관 후기 (아니카 이) 아니카 이의 전시를 관람했다. 작가는 튀긴 꽃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연작은 멀리서 보면 가을에 핀 국화 군락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쭈글쭈글하고 기름진 외형이 드러난다. 작품에서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의 경계는 희미해진다.작가는 ‘기계의 생물화’를 통해 유기체와 인공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연작의 촉수를 말고 빛이 깜빡이는 모습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인다. 작품을 보며 인간과 비슷한 듯 다른 로봇들이 등장하는 이 떠올랐다.음산한 소리가 들려오는 중, 고치 모양의 켈프 조각 안에서 날아다니며 그림자를 드리우는 기계 곤충을 보자 고대 생명의 탄생을 마주한 것 같았다. 작품은 인류가 해조류 숲을 따라 유라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했다는 '켈프 고속도로' 가설에 기반을 ..
최선을 다한, 아름답지 않은 성장 (최선의 삶) ‘이 아이들은 왜 그렇게 살까?’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질문이다. 주인공 무리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술집을 드나들고 담배를 피운다. 강이, 아람, 소영은 가출해 아파트 계단에서 노숙하고 아저씨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한다. 셋은 결국 집으로 돌아가나, 아람과 소영의 사이가 틀어진다. 친구들이 아람의 편을 들자 소영은 그들을 하나씩 힘으로 찍어 누르고, 결국 강이에게 끔찍한 폭력을 저지른다.집을 나가는 것도 모자라 서로를 잔혹하게 폭행하다니. 내가 이 아이들의 부모라면 속이 썩는 것을 넘어 왜 이런 자식들을 낳게 되었을까 하늘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탈선의 이유가 쉽게 납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이는 비교적 가난한 읍내동에 사나, 가출해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부모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