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스키 크룸로프
프라하에서 차를 타고 체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했다. 블타바 강이 도시를 휘감으며 흘렀고, 붉은 지붕의 집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중세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다.
1) 망토 다리
다리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입구로, 곳곳에 위치한 조각상들이 문지기처럼 느껴졌다.
2) 체스키 크룸로프 성
따뜻한 색채의 탑은 평화로운 마을의 정취를 머금고 있었다. 성의 벽면을 살펴보며 스그라피토 기법으로 제작된 그림의 섬세함과 그로 인한 입체감을 감상했다.
성의 주민들은 해자에 물을 채우지 않고 곰을 키웠다. 혼자 지내는 곰이 쓸쓸해 보였다.
3) 이발사의 다리
줄리어스 왕자는 이발사의 딸과 결혼했으나, 정신병으로 인해 아내를 죽이고 범인을 찾겠다며 마을 사람들을 살해했다. 이발사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거짓으로 자백해 처형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다리를 만들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성 네포무크와 예수의 조각상을 보니 이 이야기가 더욱 기억에 남았다.
총평 ⭐⭐⭐⭐
'보헤미아의 진주'
2. 고사우 호수
장엄한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호수의 맑은 물이 거울처럼 빛났다. 주위를 산책하면서 회색 산과 연두색 잔디가 주는 평화로움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총평 ⭐⭐⭐⭐
자연이 빚어낸 작품
3. 할슈타트 구시가지
웅장한 산맥이 고요한 호수 위에 잠자는 동물처럼 엎드려 있었다. 높다란 첨탑을 자랑하는 교회가 마을을 지키듯 우뚝 서 있었다.
1) 레스토랑 춤 잘츠바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호수의 멋진 경치를 즐겼다. 백조들이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송어의 살은 보들보들했으나, 송어를 단순히 구운 요리가 4만원을 넘어 황당했다. 한국의 송어회를 오스트리아에 도입하면 더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것이다.
연어 크림 소스는 짜고 링귀니는 맛이 심심해 전체적인 조화가 아쉬웠다. 알리오 올리오 소스는 매콤해 입맛에 맞았다.
총평 ⭐⭐⭐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2) 할슈타트 호수
호수에서 전기보트를 운전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허둥지둥거리며 운전대를 마구 돌렸다. 감을 잡고 나서는 여유 있게 운전하며 호수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바닷가에서 수영하는 한국인들처럼 호수에서 헤엄치는 유럽인들을 보니 신기했다. 또한 집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는 가족을 보면서 이곳이 주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마을임을 실감했다.
총평 ⭐⭐⭐⭐⭐
동화 같은 호숫가 마을
4. 윈드햄 그랜드 잘츠부르크 컨퍼런스 센터
객실은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고, 시설이 현대적이어서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해 보였다. 또한 프론트 직원들이 친절하게 질문에 답했다. 그러나 객실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에 이전 숙박자의 속옷이 있어 당황스러웠다.
총평 ⭐⭐⭐
시설이 좋으나 청소가 아쉬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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